요즘들어 부쩍 어휘력, 표현력이 늘어가는 조카 휘군.
스쳐지나가는 상황 하나하나에 말대답 꼬박꼬박하는 아이.. 얘보면 참..
인간의 습득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과 동시에 경이로움(?)까지 느낀다.
#1.
밤근무하고 고이 잠들어 있는 고모를 밥때맞춰 깨운다고 내 방으로 쫄래쫄래 들어와선 내 안경 찾아서 눈에 끼워주며
'고모오~ 일어나떼요~.'
몇번하다 실패하고 나더니, 할아버지 휴대폰을 들고 단축키를 눌러 나한테 전화하더니
'여보세요?'
'고모오~ 일어나떼요~ 밥머거요~'
이러고 있다. 이 아이의 핸펀 사용능력은 할아버지보다도 더 낫다.
#2.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지는 Jeeo.
빗질 한번에 길쭉길쭉한 머리카락은 온방바닥에 깔릴 정도.
하루는 빗질 열심히 하고선 머리카락 열심히 긁어모으고 있는데..옆에 오더니만,
'고모방이 왜 이렇게 더럽지? 고모 빨리 듀뗘(=주워).'
이런다. 그래서 싹 주워서 버리고 나니 지 손을 툭툭 털더니,
'고모 방이 이제 깨끗해뎠네.'
이러곤 휭 간다.
#3.
올해 어린이날 플라스틱 재질로 된 제법 탄탄한 자전거를 사줬다.
첨엔 다리에 힘이 없고 짧아서 자전거 못타더니 이제는 전진, 후진, 커브길도 자유자재.
거기가 타고난 체력, 파워로 어지간한 장애물은 걍 밀고 지나간다.
어제 일어난 일이다.
'고모오~ 뒤에 타뗴요~'
이래서 장난으로 자전거 뒤에 탔다.
허걱.
제 발로 페달 밟아서 나를 뒤에 싣고 그냥 앞으로 간다.
이것이 정녕 세돌이 안된 아이의 힘이란 말인가...언빌리버블.
올방 부부에게 운동시키라고 적극 권유 해봐야겠다. ^^
#4.
요새 휘군이 동요 부르기에 한창이다. CD에서 나오는 동요들을 따라서 하는데.. 아이들 특유의 짧은 집중력으로, 싫증이 나면 카세트 끄고 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노래 하나는 흥얼거린다.
'우리가~ 무어들~ 하고싶어하는지~ 어든드른~ 모올라요~~아~악~'
참..ㄴ ㅏ..곰세마리나 부를 줄 알았더니.. 어른들은 몰라요. 이노래를 부르다니.
우리조카.. 너무 빠르시다.
이런 맛에 애기낳고 키우나..나도 결혼해야할텐데.
늦었지만 걱정 좀 해야겠다.
스쳐지나가는 상황 하나하나에 말대답 꼬박꼬박하는 아이.. 얘보면 참..
인간의 습득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과 동시에 경이로움(?)까지 느낀다.
#1.
밤근무하고 고이 잠들어 있는 고모를 밥때맞춰 깨운다고 내 방으로 쫄래쫄래 들어와선 내 안경 찾아서 눈에 끼워주며
'고모오~ 일어나떼요~.'
몇번하다 실패하고 나더니, 할아버지 휴대폰을 들고 단축키를 눌러 나한테 전화하더니
'여보세요?'
'고모오~ 일어나떼요~ 밥머거요~'
이러고 있다. 이 아이의 핸펀 사용능력은 할아버지보다도 더 낫다.
#2.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지는 Jeeo.
빗질 한번에 길쭉길쭉한 머리카락은 온방바닥에 깔릴 정도.
하루는 빗질 열심히 하고선 머리카락 열심히 긁어모으고 있는데..옆에 오더니만,
'고모방이 왜 이렇게 더럽지? 고모 빨리 듀뗘(=주워).'
이런다. 그래서 싹 주워서 버리고 나니 지 손을 툭툭 털더니,
'고모 방이 이제 깨끗해뎠네.'
이러곤 휭 간다.
#3.
올해 어린이날 플라스틱 재질로 된 제법 탄탄한 자전거를 사줬다.
첨엔 다리에 힘이 없고 짧아서 자전거 못타더니 이제는 전진, 후진, 커브길도 자유자재.
거기가 타고난 체력, 파워로 어지간한 장애물은 걍 밀고 지나간다.
어제 일어난 일이다.
'고모오~ 뒤에 타뗴요~'
이래서 장난으로 자전거 뒤에 탔다.
허걱.
제 발로 페달 밟아서 나를 뒤에 싣고 그냥 앞으로 간다.
이것이 정녕 세돌이 안된 아이의 힘이란 말인가...언빌리버블.
올방 부부에게 운동시키라고 적극 권유 해봐야겠다. ^^
#4.
요새 휘군이 동요 부르기에 한창이다. CD에서 나오는 동요들을 따라서 하는데.. 아이들 특유의 짧은 집중력으로, 싫증이 나면 카세트 끄고 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노래 하나는 흥얼거린다.
'우리가~ 무어들~ 하고싶어하는지~ 어든드른~ 모올라요~~아~악~'
참..ㄴ ㅏ..곰세마리나 부를 줄 알았더니.. 어른들은 몰라요. 이노래를 부르다니.
우리조카.. 너무 빠르시다.
이런 맛에 애기낳고 키우나..나도 결혼해야할텐데.
늦었지만 걱정 좀 해야겠다.








덧글
(제가 이런 말 할 처지가 아닙니다만... 흑흑..ㅠ.ㅠ)
할매의 반대가 강력하지 싶은데요? ㅎㅎ
키워드 보도 놀랬다. 괴력휘영... ㅋㅋㅋ
나중에 휘영이 프리미어리거 되거든...
니가 인터뷰 해라. 뻥좀 섞어서...
"어렸을 때부터 힘이 좋았어요. 저를 뒤에 태우고 100m를 20초에 갔죠...
ㅋㅋㅋ"
날추운데... 감기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