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이너 - 책읽기


나는 진정으로 이 책의 제목처럼 '행복한 마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렛츠리뷰에 이 책이 나왔을때, 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채 이 책을 덥석 신청하고 말았답니다. 음.. 행복하게 미소짓고 있는 이분.
엄밀하게 말하면 이분은 마이너가 아니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 나라의 센터에 있는 '진정한 메이저'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기때는 한번쯤은 동경했을 만한 광고판, 홍보판에서 일하시는 분이고, 외국 유학에, 현재는 office h라는 회사의 CEO이기까지 하시니, 그 시작은 자그마했다고는 하지만 그만한 포텐셜이 되니 이정도까지 왔을거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분이시니까요. 그렇지만 이 책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내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분은 '마이너'이었을때도 자신의 일에 올인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것들에 대해서는 일체 포기한 분 같았습니다. 그가 고집하는 스타일, 그가 고집하는 원칙, 그가 고집하는 인간과의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 분야가 다르더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죽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이렇게 느꼈답니다. 

 ' 가끔씩 어린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담긴 상담 이메일을 받곤 한다.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이미 자기가 홍보쪽에 적성이 맞는 것 같다고 결정을 내리고 앞으로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알려달란다. 심지어 방학 때 오피스h에 와서 복사라도 할 터이니 인턴으로 써달라고 해싸. 홍보가 피겨스케이팅처럼 어릴 때부터 하지않으면 안되는 운동도 아닐진대 왜 이리 성급한지 그 학생을 진정시키는 답 메일을 서둘러 써 보냈다. 물론 쓴소리를 하면서 말이다.
 홍보 마케팅은 대학교에서 전공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론으로 배워서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며 경험으로 체득하는 비즈니스이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문학이나 역사 등 기초 학문을 전공으로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평생 해야할지도 모르는 이 직업을 왜 학교 다닐 때부터 발을 들여놔 진을 빼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먼저 출발해야 먼저 도착할 거라는 오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먼저 태어났다고 먼저죽는 것도 아니고 이상형을 만들어 놓는다고 그런 사람하고 사랑하게 되는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그의 글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는 부분에는 이런글로 운을 띄우고 있습니다. 요지는 '나중에 자신이 할 일은 사랑하기로하고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되 그 전에는 풍부한 경험을 쌓아라'이런것 같은데 좀 신경을 건드립니다^^. 청소년기에 하고싶은 꿈이 생겨 경험좀 하겠다는데 상황을 봐서는 '귀찮다'는 식의 메일을 보내서 떼냈다.는 조로 보이니... 물론 제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요..... 쩝. 암튼..
 이 책 전체에 걸쳐서 저자는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인지 글 하나하나를 정말 확신에 차서 '홀로서려면 똑바로 서라.''싱글이려면 외로움을 확실히 이겨내라.''시간,장소,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해라.''원칙을 지켜라'이렇게 쓰면서 남들이 보기에 정말 '똑소리나는' 나쁘게 이야기하면 살짝 '재수없는' '계산적인' 그런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의 리뷰를 저자가 본다면 기분나빠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자아가 확고한, 미래를 혼자서만 개척해나가고 싶은 진취적이고도 열정적인 독자가 보면 100%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나이먹고도 불분명한 자아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보면 또다른 상처를 줄수 있을 듯 싶습니다. 추천하느냐고요? 글쎄요. 그건 본인의 선택이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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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마이너 2009/07/01 01:33 # 삭제 답글

    기분이 나쁘다뇨... 넘 시원시원하신게..저랑 잘 통하실 분 같습니다 그려...^^ 황의건
  • Jeeo 2009/07/01 23:44 #

    앗, 진짜 황의건님이시려나요? 어머머..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일 뿐이니 너그러이 이해를 해주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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