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논문때문에 갔다가 실험실 식구 중의 하나인 인도에서 온 'Santa'군이 맥주를 좋아한다고 해서 실험실 방사람들끼리 우르르 시내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가는 길에 생화학 실험실에 들러서 Santa군의 친구인 Silpa양을 데리고 같이 갔는데 진짜 둘이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둘다 full name은 모르고 남들이 부르는 이름이 싼타와 실파라서 나도 덩달아 그렇게 불렀는데, 싼타 친구는 인도의 북동부에서, 실파 양은 인도의 남부에서 왔다고 했다. 뭄바이 근처 북동부는 귀족이 주로 살고 남쪽에는 인도 토종(?)들이 주로 산다고 해서 실파 왈, 'He is very rich, I'm poor.'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이것저것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연신 질문을 하고 답을 하고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져 나갔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동안 싼타와 실파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봤는데, 대부분 호구조사(?)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좀 난처해 하기도 하더라..ㅎㅎ(한국인이라 그래요...)
그중에 기억남는 질문이랑 답이 있다.
1. 종교 때문에 고기를 먹느냐는 질문.
-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들어 먹어요. 바깥에서 먹는건 부모님이 상관안하시고 집안에서만 안먹으면 괜찮아요. '이런다.
무슨 말? 전통적인 힌두교 집안인데 고기요리는 집에선 일절 안먹고 바깥에서는 부모님이 신세대신지 용인을 해주신단거고.. 손님이 집에 왔을때 고기 요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별채 격인 게스트 하우스의 주방에 가서 요리를 해서 대접하고 그네들도 먹는다는 말이었다. 그럼... 게스트 하우스가 따로 있을 정도면 너네집 방은 몇개니? 라고 물었더니. '잘 몰라요.'
끄억~ 셀수도 없이 많은 수의 방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 오우 싼타.. 유 아 쏘~~~ 리치~~
2. 실파, 너는 종교가 뭐야?
- 천주교요.
엥? 천.주.교... 무슨... 싱긋 웃으며 그녀의 왼손 검지에 낀 묵주반지를 보여준다. 세례명도 있다는데 너무 길어서 까먹었다. '베네쥬뵈브'라고 했던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인도 전체에 천주교 신자가 20%정도 된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천주교가 인도에서 그만큼 차지한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참 신기했다.
일본식 주점에서 맥주와 오코노미야키, 어묵탕을 먹었는데 이 친구들 제법 음식을 잘 먹는다. 나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더니만 자신있게 '삼겹살'이란다. 오호.. 왜그러냐니깐 인도에서는 돼지고기가 엄청 비싸고 소고기는 종교상 안먹으니깐 1KG에 1000원 조금 더 할 정도로 싸단다. 오우.. 소고기 먹으러 인도에 가야하는겨? 아님 소고기 떼다가 한국에다 장사를 해? 뭐든 오래하기만하면 본전은 뽑겄재..흐흐흐.. 우쨌던동 그날의 회식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끝났는데 실파는 저금통에다 저금을 한단다. 그거 모아서 뭐하냐고 했더니 '삼겹살'사먹을거란다. 하하하. 참으로 귀여운 아이들일세..
어이, 싼타군~ 실파양~ 공부 열심히 하공.. 우리 다음에 또 맥주먹으러 가자.. 이 누님(언니)이 쏴악~ 쏠께.^^
둘다 full name은 모르고 남들이 부르는 이름이 싼타와 실파라서 나도 덩달아 그렇게 불렀는데, 싼타 친구는 인도의 북동부에서, 실파 양은 인도의 남부에서 왔다고 했다. 뭄바이 근처 북동부는 귀족이 주로 살고 남쪽에는 인도 토종(?)들이 주로 산다고 해서 실파 왈, 'He is very rich, I'm poor.'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이것저것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연신 질문을 하고 답을 하고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져 나갔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동안 싼타와 실파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봤는데, 대부분 호구조사(?)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좀 난처해 하기도 하더라..ㅎㅎ(한국인이라 그래요...)
그중에 기억남는 질문이랑 답이 있다.
1. 종교 때문에 고기를 먹느냐는 질문.
-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들어 먹어요. 바깥에서 먹는건 부모님이 상관안하시고 집안에서만 안먹으면 괜찮아요. '이런다.
무슨 말? 전통적인 힌두교 집안인데 고기요리는 집에선 일절 안먹고 바깥에서는 부모님이 신세대신지 용인을 해주신단거고.. 손님이 집에 왔을때 고기 요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별채 격인 게스트 하우스의 주방에 가서 요리를 해서 대접하고 그네들도 먹는다는 말이었다. 그럼... 게스트 하우스가 따로 있을 정도면 너네집 방은 몇개니? 라고 물었더니. '잘 몰라요.'
끄억~ 셀수도 없이 많은 수의 방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 오우 싼타.. 유 아 쏘~~~ 리치~~
2. 실파, 너는 종교가 뭐야?
- 천주교요.
엥? 천.주.교... 무슨... 싱긋 웃으며 그녀의 왼손 검지에 낀 묵주반지를 보여준다. 세례명도 있다는데 너무 길어서 까먹었다. '베네쥬뵈브'라고 했던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인도 전체에 천주교 신자가 20%정도 된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천주교가 인도에서 그만큼 차지한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참 신기했다.
일본식 주점에서 맥주와 오코노미야키, 어묵탕을 먹었는데 이 친구들 제법 음식을 잘 먹는다. 나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더니만 자신있게 '삼겹살'이란다. 오호.. 왜그러냐니깐 인도에서는 돼지고기가 엄청 비싸고 소고기는 종교상 안먹으니깐 1KG에 1000원 조금 더 할 정도로 싸단다. 오우.. 소고기 먹으러 인도에 가야하는겨? 아님 소고기 떼다가 한국에다 장사를 해? 뭐든 오래하기만하면 본전은 뽑겄재..흐흐흐.. 우쨌던동 그날의 회식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끝났는데 실파는 저금통에다 저금을 한단다. 그거 모아서 뭐하냐고 했더니 '삼겹살'사먹을거란다. 하하하. 참으로 귀여운 아이들일세..
어이, 싼타군~ 실파양~ 공부 열심히 하공.. 우리 다음에 또 맥주먹으러 가자.. 이 누님(언니)이 쏴악~ 쏠께.^^



덧글
☆션☆ 2009/10/27 10:35 # 답글
삼겹살 사먹으려 저금하는 실파가 정말 귀여워요. ㅋㅋ
Jeeo 2009/10/30 21:26 #
실파는 철자라 Shilfa라네요. 암튼.. 그친구 페넬로페 크루즈랑 꼭 닮았거든요? 근데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는지 술먹어서 얼굴 뒤집어졌다며 뾰루퉁해있는데.. 진짜.. 어째 이쁜것들은 얼굴이 뒤집어져도 이쁜가 이말이죠.. 진짜 얼굴도 조막만한 것이.. 어찌나 이쁘고 귀여운지.. 부러울 따름.. 진짜 서툰 한국말이 더해져서 귀여워요.. 나중에 삼겹살 한번 사줘야겠어요. ㅎㅎ.